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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구제역·AI 방역 호소'

구제역 백신접종 고려하지 않고 있다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1.10 14: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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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선덕 기자]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0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방역과 관련 "전남도는 구제역 백신접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구제역 청정지역을 가능하다면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축산농가에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가축 질병에 관한 총체적 책임은 축산농가에 있다"면서 "축산농가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행사 참석이나 해외여행도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가축입식은 도내 소재 종돈장, 종계장, 종오리장에서만 구입하고 축산물 도축 가공은 도내 도축장이나 가공시설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구제역이나 AI의 발생원인이 철새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 발생농가는 밀집사육 등 사육환경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경우에도 큰 저수지 주변에서 발생했다"면서 "장기적으로 기존 관행축산에서 탈피해 동물 복지차원의 근본적인 친환경 축산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지사는 "축산농가의 허가에서 축산단지 위치, 가축처리와 축분처리 문제 등 신속한 초기 대응과 전염병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전남도가 가지고 있는 장기대책으로 정부와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구제역과 AI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전남도가 행.재정적 지원 등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며 "축산농가와 도민들께서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