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의 남성들이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은 208명, 올해 상반기에는 117명에 머무르는 등 통계적인 수치로 알 수 있는 현재 남성들의 육아 참여는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 되지 않아 육아 휴직을 하지 못하는 것일 뿐 남성들의 육아 참여에 대한 의지는 높은 것을 알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여성가족부가 롯데닷컴과 지난 8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육아 참여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육아데이 응원 대항전’ 이벤트.
매월 6일이라도 정시 퇴근을 해 아이들과 함께 하자는 육아데이 캠페인에 참여 의지를 묻는 이 이벤트에 30세부터 45세 사이의 남성들이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육아데이 캠페인을 응원했다.
이번 이벤트는 특히, 롯데닷컴이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쇼핑 사이트라는 특징에도 불구하고 남녀의 비율이 각각 남성 59%, 여성 41%으로 남성들의 참여가 많았으며, 참여자들 중에서 30세에서 45세 사이의 남성들 515명(약 30%)이 참여하여 육아데이 캠페인에 대한 참여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1704명, 285개 회사, 혹은 단체가 참여했다.
응원 글을 살펴보면 ‘하루에 한번이라도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싶다’, ‘아이 보는 할머니도 육아데이에는 휴가를 드리자’, ‘ 야근, 회식 없는 육아데이 파이팅’ 등의 직장인남성들이 느끼는 육아 참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여성가족부는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과 함께 제 3차 ‘육아데이 캠페인 응원대항전’ 이벤트를 11월 6일까지 진행한다.
‘육아데이 캠페인 응원 대항전’는 직장인들이 육아데이 캠페인에 참여 하고자 하는 응원 글을 올리고, 직장 동료나 지인들의 응원 클릭을 가장 많이 받은 팀을 선정하여 직장으로 동료들과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는 푸짐한 분량의 피자 등의 먹거리를 배달해 주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육아데이(www.6aday.net)는 여성가족부가 보육문화 개선을 위해 매월 6일이라도 정시 퇴근하여 아빠,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갖자는 내용을 기본 취지로 하여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9월부터 펼쳐온 캠페인으로 정시 퇴근 독려를 하자는 차원에서 롯데닷컴과 함께 직장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펼치게 되었다.
여성가족부 박한규 사무관은 “맞벌이 부부에게는 물론이고, 아내가 전업 주부라 할지라도 육아문제는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되도록 많이 가지고 싶다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롯데닷컴과 이벤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직장에서도 육아데이 캠페인에 동참하여 한 달에 하루라도 정시 퇴근을 독려하려고 하는 등 육아 문화가 크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