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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성공여부 ‘리모컨’에 달렸다

CES2011에서 대거 주목…서로 다른 첨단기능 탑재

이욱희 기자 기자  2011.01.10 11: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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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소비자가전쇼(CES2011)에서 단연 화두는 ‘스마트TV’다. 이번 CES에서 삼성, LG, 소니 등 스마트TV를 선보인 가운데 스마트TV를 조작하는 리모컨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풍부한 콘텐츠뿐 아니라 리모컨을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가에 따라 스마트TV의 성공여부도 점쳐지기 때문이다.

   
CES2011에 방문한 참가자들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 스마트TV를 사용해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TV조작을 할 수 있는 터치 화면 리모컨을 선보였다. 동시에 이 화면은 작은 TV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어 TV가 설치되지 않은 다른 장소에서도 리모컨으로 TV를 볼 수 있다. 일명 ‘세컨드 TV’이다.

리모컨 안의 ‘스마트 허브’ 키를 누르면 앱, 각종 콘텐츠, 검색창이 들어 있는 메인화면이 뜬다. 스마트폰으로 익숙해진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스마트의 복잡한 메뉴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검색창은 웹브라우저 기능을 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TV와 연결된 스마트폰, 캠코더 등의 콘텐츠도 찾아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TV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스마트TV를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CES2011에 방문한 참가자들이 LG전자 부스에서 LG 스마트TV를 사용해 보고 있다.
LG전자는 동작 인식형 ‘매직리모컨’을 LG 스마트TV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이는 이용자들이 TV를 향해 허공에서 리모컨을 손에 쥐고 움직이면 커서가 나타나 메뉴나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또, 볼펜 3~4개를 묶은 크기의 리모컨 안에 음량, 채널 등을 포함해 7개 정도의 버튼으로 간소화했다. 나머지 기능들은 TV화면에 보이는 커서를 움직여 마우스처럼 조작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스마트TV 리모컨은 닌텐도 위처럼 커서를 움직여 클릭하면 된다”며 “스마트TV 이용자의 편리성을 도모해 그립감이 좋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소니가 전시한 구글 TV의 리모컨은 쿼티키보드와 마우스가 달린 형태로 크기가 줄어든 컴퓨터 자판처럼 보인다. 이에 따라 CES 전 부터 너무 복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구글 TV만의 강점을 살린 게 특징이다. 바로 ‘검색 기능’이다. 리모컨으로 화면의 ‘구글 크롬’을 선택하면 인터넷 검색 기능이 가능하다.    

이외에 작년에 100만대를 판 애플TV 리모컨은 색다르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에 ‘리모트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스마트TV의 리모컨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미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쉽게 스마트TV를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