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2010 해외투자펀드, 쏠림은 완화 분산확대

류현중 기자 기자  2011.01.10 10:14:1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2010년말 기준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 규모는 전년대비 3조80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에 따르면 2010년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 규모는 총 42조4380억원으로 2009년 46조3301억원 대비 3조8921억원 감소했다.

이유인 즉 자금유출에 따른 것으로 진단되는데 주식형펀드의 경우8조9000억원이 유출됐으며 채권을 비롯한 기타자산은 2조1000억원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의 주가회복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펀드의 주식투자 비중은 2009년말 보다 6조1757억원 줄어든 반면 △채권 △현금성자산 △수익증권 등은 2010년 약 2조2836억원 늘어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해외투자펀드 초기 주식투자와 중국 등 일부지역에 쏠렸던 현상이 완화되고 분산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해외주식 쏠림현상 완화, 안전자산 확대

자산별로는 주식 투자규모가 전체의 82%에 달하는 34조79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익증권과 현금성자산이 각각 11.69%, 3.72% 차치한 4조9616억원, 1조580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투자펀드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식평가액 규모는 34조7923억원으로 2009년말 대비 6조1757억원이 감소한 가운데 특히 아시아 지역 주식평가액 규모가 5조4433억원 줄었다.

대내외 증시불안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 영향으로 △채권(7024억원) △현금성자산(896억원) △수익증권(1조4916억원)에 대한 투자규모는 약 2조2836억원 증가한 7조645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폴란드와 스웨덴 등에 대한 채권투자 증가로 유럽지역의 채권자산 규모는 474억원에서 약 5.5배 증가한 2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비중 감소, 유럽·미주지역 증가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 투자규모가 전체의 50.8%에 달하는 21조560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미주가 14조1397억원(33.3%), 유럽 5조2723억원(12.4%) 순이다.

아시아지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우 홍콩을 포함, 투자 규모가 2009년 42.9%→36.4%로 줄어들어 '쏠림현상'이 완화됐다는 진단이다.

유럽지역은 러시아, 브라질로의 자금유입 등에 힘입어 1조1372억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미주지역은 4438억원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기조와 신흥국의 경기 회복세에 따른 지역쏠림현상 완화 및 자산종류별 분산투자가 본격화 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유럽 재정위기가 우려되는 일부 남유럽 국가에 투자하는 자산규모는 약 1726억원(아일랜드1694억원, 포르투칼32억원)이고, 대다수 수익증권 형태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