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차그룹株, 현대건설 꿰찬 뒤 주가는?

류현중 기자 기자  2011.01.10 09:44:0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 7일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의 새 주인으로 '간택'된 가운데 그룹주의 주가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일 현대차그룹주는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시18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일대비 0.51%하락한 1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차(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도 각각 0.17%, 1.32% 내린 5만8200원과 29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번 주가 하락은 어느정도 예견된 터라 일시적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반의 반응이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7월초 (현대차 주가가) 10%가까이 빠진적 있다"며 "이미 상당부문 반영된 바 있기 때문에 장기적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게 그룹에는 유익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7일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소속은 전체회의를 열고 현대차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부여 안건은 현대증권을 제외한 8개 기관의 찬성(98.53%)로 가결됐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예비협상대상자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극적 반전을 일궈낸 것이다.

당시 주주협의회는 “지난 4일 법원이 현대그룹과 체결한 양해각서(MOU)해지가 정당하다고 판결함에따라 지난해 12월20일 주주협의회에서 결의한 후속조치를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입장을 전달했다.

앞으로 채권단은 현대차그룹과 MOU를 체결 및 4~5주간의 실사를 거쳐 2월 중순 본계약 체결을 남겨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오는 4월까지 인수대금만 지불하면 현대건설 매각 절차는 완료되는 것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숙원사업이던 현대건설 인수 실패에 승복할 수 없다며 강력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