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사장,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전초지로 삼을 계획”

대우조선해양-中 르린그룹, MOU 체결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과 르린그룹(대표 왕원량)은 지난 7일 중국 센양에서 선박수리사업 및 풍력·원자력 사업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르린그룹과 선박수리사업 및 풍력·원자력 사업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합작사업을 위한 물적·기술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으며, 우선 조선해양 분야부터 공동 협력한다. 이후 풍력이나 원자력 등의 신사업 및 에너지 광구 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항만 출입 선박 수리 및 신조 사업을 추진 중인 르린그룹은 대우조선해양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조선 사업의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으로서도 지하자원이 집결하는 물류 중심지인 단둥에서 사업 파트너를 확보함으로써 조선업을 비롯한 광구 개발 및 풍력·원자력 발전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단둥항은 주변 지역 인구가 50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인 동시에 북-중 교역의 90% 이상이 이루어지는 교통의 요지”라며 “이러한 단둥항의 인구지리학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전초지로 삼을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 매출액이 19조원에 달하는 르린그룹은 단둥 지역에 기반을 둔 항만 개발그룹으로 중국에서 국영기업이 아닌 민간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국가급 항구(연간 화물처리능력 1억톤 이상)인 단둥항을 보유,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