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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中 르린그룹 통해 사업 다각화 나서

풍력·원자력 발전 등 신사업 추진 MOU 체결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1.09 10: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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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7일 중국 센양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왼쪽)과 르린그룹 왕원량 대표이사(오른쪽)가 선박수리, 풍력, 원자력 사업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중국 르린그룹과 선박수리 및 원자력 분야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9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7일 선박과 해양설비 수리와 건조, 철 구조물 제작 등 조선해양 분야에서 협력한 뒤 풍력과 원자력 등 신사업 및 에너지 광구 개발사업으로 협력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과 MOU를 채결한 르린그룹은 연 매출이 19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항만개발 기업으로, 중국에서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가급 항구인 단둥항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 제3국에 유전을 가진 이 업체는 원자력 발전소 자동제어장치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홀리시스를 통해 중국 100여곳의 원자력 발전소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르린그룹과 이번 MOU를 통해 조선업을 비롯한 광구개발 및 풍력·원자력 발전 등의 신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다지게 됐다.

남상태 사장은 "단둥항 주변 지역 인구는 5000만명에 북·중 교역의 90% 이상이 이뤄지는 교통요지다"며 "단둥항을 극동지역 개발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