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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새해 부동산 시장…관망 속 전셋값 ‘상승’

신혼부부, 교육 수요 증가, 전세 수급불균형 현상 나타나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1.07 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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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해 첫째 주 서울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얼어붙은 매매시장과는 달리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신혼부부, 취학과 교육목적, 인사발령으로 인한 수요들이 가세하고 있어 강세가 지속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연초 보합 국면 속에서 전세시장의 수급불균형과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송파, 관악, 양천 등지와 경기 △의왕(0.36%) △군포(0.30%) △용인(0.29%) 지역 전셋값이 한 주간 올랐다. 전세시장도 한강 이남권과 경기 남부지역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만 강세가 두드러졌다.

의왕과 군포 지역은 인접 서울이나 안양, 평촌에서 싼 전세매물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확산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파주(0.19%), △화성(0.15%)등지는 인근 기업체 공장 등으로 발령을 받아 이동해 온 전세 수요로 인해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수도권 남부권의 강세로 전세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06%) △신도시(0.11%) △수도권(0.09%)변동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물건 부족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못한 가운데 상승폭은 전 주에 비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매매시장은 연말 반짝 거래를 주도했던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와 고가 주택들이 급매물 거래 이후 관망세를 띠면서 거래시장이 잠잠했다.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강남과 강동구가 제자리 걸음을 했고 △서초(0.06%) △송파(0.02%)지역도 미미한 오름세를 보이는 데 그쳤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도시(0.03%) △수도권(0.01%) 모두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 주 서울 매매시장은 변동 없이 숨고르기 양상을 띠었다.

부동산114 한아름 팀장은 “전세시장의 물건부족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 소형 거래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나 뚜렷한 회복 기폭제나 거래 정상화 재료가 없어 섣불리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시적인 조정 매물의 재출현을 기다려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