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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노조 “현대차그룹과 매각작업 마무리해야”

7일 현대차그룹 우선협상대상 지위 부여 안건결의 예정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1.07 14: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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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건설 노동조합 위원회가 현대차그룹과 함께 현대건설의 매각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지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현대건설 노조는 “현대그룹은 더 이상 현대건설을 진흙탕 속으로 끌어들이지 말고 분쟁을 중단하라”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하루빨리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최근 법원은 현대그룹이 채권단과의 MOU(양해각서)해지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기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채권단은 7일 각 채권기관 실무자들이 모여 주주협의회(전체회의)를 열고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부여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인수가 현대차그룹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다.

아울러 현대건설 노조는 현대건설 채권단의 욕심 때문에 시간만 손해 보는 결과를 초래한 것에 대해 이미지 훼손 등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현대건설 가족들이 받았던 정신, 육체적 피해 보상과 현대건설의 이미지 훼손 등에 대한 손실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노조는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의 가치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주기 바란다”며 “진정으로 현대건설 살리기를 원한다면 현대건설 구성원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현대건설이 세계적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소모적 논쟁을 즉각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채권단은 7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부여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의결권 기준 75% 이상이 동의하면 채권단은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매각 협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