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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공약이 없는 브라질 선거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18 10: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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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룰라 대통령과 알키민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할 때, 사실상 이들의 우선 정책들은 거의 동일하다.

두 후보가 우선을 두고 있는 정책은 사회발전을 동반한 경제 성장과 고용창출, 소득 증대이며,
이들의 공통점은 공약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피상적이고 일반적이라는 점이다.

경제정책과 공공관리 정책은 두 후보들 사이게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으로, 알키민 후보는 공공지출 감소, 세금 감소를 이루고, 장기적으로 이자를 국내총생산량의 4.4%수준으로 내리는 것이다.

이에 비해 룰라 대통령은 공공지출 감소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일부 분야에 대해 세금 감면을 도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말하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PT당 정부가 유일하게 수치적으로 구체화한 공약은 현재보다 높은 성장을 위해서 25%이상의 투자를 할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브라질 정부는 총 지출 중에서 단지 20%정도를 투자비용으로 책정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2002년에 구체적인 공약들을 남발했다가 지키지 못한 이유로, 올해는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두 후보들은 모두 콜금리의 인하에 대해 언급하지만 역시 어느 정도 인하할 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실질적 임금 인상을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약속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브라질 정부에는 34명의 장관들이 있는데, 알키민 대통령 후보는 이 수를 줄일 것을 말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몇 명 정도, 또 어느 부서의 장관을 줄일지 제시하지 않고 있다.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의 파비오 반데를레이 헤이스 정치과학 교수는 두 후보들이 논쟁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피상적인 공약만 제시하고 있으며, 또한 그 공약들을 이행할만한 방안들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헤이스 교수는 지난주에 PSDB당의 나카도 경제 고문이 국내총생산량의 3.4%정도의 공공지출을 감소할 것을 주장한 것은 구체적이어서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알키민의 선거전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키민 당의 프로그램들에는 도로복구, 교통 분야에 370억 헤알 투자, 전기요금의 감소, 석유의 생산 증가, 6천만 권의 아동/청소년 서적 배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두 후보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보면, 룰라는 이전과 같이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고, 알키민 후보는 확대화, 완벽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것이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