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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믿지 개발자 입건…사생활 침해하더니 결국 ‘입건’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1.07 13: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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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행법으로 위치정보법상 ‘위법요소’가 많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오빠믿지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한 개발자가 결국 입건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6일 “오빠믿지로 유명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한 김모(25)씨 등 4개 업체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타인의 스마트폰 위치정보(GPS)를 이용한 서비스를 수십만 명에게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의 동의를 적법 절차에 따라 받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빠믿지'는 연인 등 남녀 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앱으로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지만, 상대 남성을 구속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할 여지가 많아 출시당시부터 ‘악의 축’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위치추적 서비스인 ‘오빠믿지’ 어플리케이션은 출시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고, 이로 인해 접속불가 상태까지 치달았다.

아이폰의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오빠믿지’ 어플은 연인용 무료 메신저 어플로, GPS를 통해 상대방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함과 동시에 1:1대화도 가능한 어플이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위치가 파악되고 ‘위치 숨기기’ 기능을 사용할 경우 상대방에게 문자 메시지가 전송돼 사실상 전원을 끄거나 휴대폰을 버리지 않는 이상 자신의 위치를 숨길수 없어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