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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딜러, 원·달러환율 영향력 국내딜러'3배'

나만의 정보력으로 영향력 좌우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1.07 08: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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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외국계 외환 딜러가 국내 딜러보다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3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선정훈 교수와 서울시립대 엄경식 교수는 7일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원·달러 외환시장 사적정보에 대한 미시구조 접근'이라는 논문에서 외국계 딜러 주문이 환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국내 딜러의 약 3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국계 딜러의 거래는 가격(환율)을 움직이지만, 반대로 가격 움직임에 외국계 딜러가 받는 영향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 자료를 분석한 이 논문에 따르면 외환 거래, 특히 외국환 중개회사를 통한 딜러 간 중개거래에서 승패는 다른 딜러는 아직 모르는 '나만의 정보'에 크게 좌우된다.

그 이유는 외환시장 관련 지표나 뉴스가 모든 딜러에게 공개되는 것과 달리, 규모가 큰 수출입업체와 거래하는 딜러는 고객의 주문을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먼저 얻기 때문이라고 이 논문은 풀이했다. 특히, 장중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외국계 딜러가 장 초반에 가장 세고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며, 국내 딜러는 상대적으로 장 중반과 후반에 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