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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빨리 치유되길"

건국대 수의과대 자원봉사단 임소정씨.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1.06 17: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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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재 우리나라의 축산업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수의사, 공직자 그리고 학생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방역 작업이 마무리되고 구제역 확산도 종식되기를 바랍니다."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본과 2학년에 재학중인 임소정씨. 그는 최근 수도권 일대 구제역 봉사활동에 나섰다. 진정되지 않고 있는 구제역 방역봉사를 위해 건국대 수의과대학 자원봉사단(단장 정진세)으로 참여, 활동하게 된 것.

임씨는 "구제역 사태로 인해 많은 축산 농가분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가 빨리 치유되었으면 좋겠다"며 "나아가 다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주에는 한우 농가가 많이 모여 있는데 넓은 면적과 많은 농가 수에 비해 수의사들이 적어 할당된 접종두수가 많을 뿐더러 열악한 환경까지 더해져 작업속도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다"고 지역 관계자의 입장을 전했다.

임씨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바람에 다른 시군에서 방역인원을 지원받는 것도 어렵다는 고충을 털어놨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러한 진행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취합해 개선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발생할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예찰,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이를 위해 낙후된 농장의 시설적, 제도적 지원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실제 농가에서도 우리나라의 방역 체계를 믿고서 안심하고 축산업의 발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 수의자원봉사단은 구랍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약 일주일간 경기 여주 22명, 양평 9명, 양주 4명, 포천 4명, 김포 5명 등 5개 지역에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등에 나섰다.

오는 7일부터 40여명의 학생이 추가로 경기 안성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월 중순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원봉사단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