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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간접광고의 성공 비결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1.06 17: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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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간접광고 규제가 작년 방송법 개정으로 완화되면서 드라마를 통한 간접광고(PPL)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기업 마케팅 담당자 사이에서 간접광고의 효과가 적지 않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미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간접광고를 진행하는 분위기다.
   
 

통신 및 가전업체들이 드라마 간접광고를 통한 ‘자사 제품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그에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간접광고를 펼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다.

지난 해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간접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카페베네는 작년에만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시크릿 가든’, ‘아테네’, ‘대물’, ‘결혼해주세요’ 등에 간접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간접광고의 효과가 드라마 시청률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페베네의 간접광고 성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최근 간접광고를 진행한 ‘시크릿 가든’과 ‘대물’은 물론이고 최신작 ‘싸인’과 ‘마이 프린세스’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간접광고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카페베네 김동한 온라인마케팅 팀장은 “카페베네의 간접광고 전략은 드라마의 흐름을 깨는 브랜드 노출 방법이 아닌, 드라마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장소 제공 및 브랜드 직간접 노출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카페베네의 간접광고의 효과는 가맹점 수와 올해 매출액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카페베네 측 자료에 의하면, 현재 카페베네는 총 446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 예상 매출액은 1천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올 한해에만 300개가 넘는 매장을 늘려, 업계 1위 브랜드로 올라서기도 했다.

카페베네는 올해에도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간접광고를 시도할 방침이다. 간접광고 경험을바탕으로 드라마 선별에서부터 광고 계획 수립까지, 그간 카페베네의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녹여내 작년보다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카페베네는 이미 오는 1월말과 3월에 방송 예정인 드라마 ‘신기뎐’과 ‘마이더스’의 간접광고 집행을 결정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