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CES2011] “삼성전자, 창조적 리더 역할 본격 진행”

최지성 부회장, 기자간담회서 삼성전자 역량 자신감 피력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1.06 16:55: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1에 참석한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글로벌 전자업계 1위로서 창조적 리더 역할을 본격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IT산업 중심에서 변화를 주도해 나갈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최지성 부회장은 “올해 전자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존 사업의 재편 등 급격한 전화기를 맞게 될 것이다”고 전망하며 “특히 향후 5년 간 IT산업은 변화의 분기점이 되는 요인들이 집중된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의 이번 발언은 IT산업의 급격한 변화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를 주도해나갈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패러다임 전환․사업 재편은 또 한 번의 도약 기회

최 부회장은 “요즘 인터넷에서의 하루는 2100억개의 이메일이 발송되고, 미국 3개 방송사(abc·NBC·CBS)의 10년간 방송분량 만큼의 동영상이 매일같이 유투브(YouTube)에 올라오는 등 하루 동안 접하는 정보량이 100년 전 사람들이 평생 취한 정보를 상회하는 ‘정보 폭주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이어 “5년 뒤 정보량은 지금보다 10배 이상의 디지털 인프라를 갖춰야만 될 만큼 천문학적으로 폭증할 것이고, 이와 같은 변화는 △유·무선 Crossover(전환) △각국의 디지털방송 전환 완료 △비디오 웹(Video Web) 확대 등이 이끌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 부회장은 이러한 변화는 과거 비즈니스, 생활, 건강, 과학 등 각 분야에서 불가능했던 혁신들도 가능케 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키고 산업의 재편도 촉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 부회장은 “회장께서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당부했듯, IT산업은 주도 기업들 간의 다양한 융합과 수직적 통합이 발생하며 5년 뒤 IT업계의 지도는 현재와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최 부회장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전자산업의 스마트화, 모바일화, 클라우드화 등 경쟁 패러다임의 전환과 이에 따른 기존 사업의 재편은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들을 발휘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확실한 도약 기회다.

◆“삼성전자의 미래, 삼성전자에 있다”

최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이 같은 평가와 전망은 삼성전자 자체에 답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 부회장은 “정보량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는 필연적으로 반도체 수요를 촉발하고, N-Screen 시대를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다”며 “삼성전자는 반도체·LCD패널·TV·모니터·스마트 폰·태블릿 PC 등 이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가지고 있어, 변화를 주도해 나갈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1에 참석한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삼성전자는 IT산업 중심에서 변화를 주도해 나갈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또, “글로벌 전자업계 1위로서 창조적 리더 역할을 본격적으로 해나가기 위해 삼성다운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40년 전인 지난 1971년에 흑백 TV를 파나마로 첫 수출했고, 이후 1981년인 30년 전에는 ‘흑백TV 생산 1000만대 돌파’를 기록, 20년 전인 1991년까지만 해도 ‘컬러TV 생산 3000만대’를 축하하는 데 그쳤지만 현재 세계 TV시장을 5년 연속 석권하고 있다는 사실도 최 부회장의 이러한 설명에 힘을 싣고 있다.

최 부회장은 “난공불락으로 느껴졌던 휴대폰도 세계 1위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것 역시 ‘질 경영’과 ‘창조 경영’으로 끊임없이 혁신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매출 2000억달러 최초 도달 자신”

한편, 최 부회장은 “수년 내로 삼성전자는 세계 전자업계 최초로 매출 2000억달러에 도달하는 신기원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며 “모든 사업영역에서 테크놀로지 리더(Technology Leader)임과 동시에 마켓 리더(Market Leader)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피드와 효율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고,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사업의 매출과 이익이 대폭 성장, 3D TV와 스마트 폰 시장을 선점하며 성장을 본격화 했다.

삼성전자는 또,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폴란드·브라질 등 글로벌 공급거점을 확대하며, 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하는 등 미래를 대비한 주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 부회장은 현재 CES를 찾아 주요 거래선들과 비지니스 미팅을 갖고, 삼성전자 북중미 법인들을 찾아가 독려하는 등 신묘년 새해도 바쁜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