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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용 필름 국산화, 빠르게 진행중

"해외업체 차별화로 승부수로 치열해 질 것"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1.06 16: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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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양광 모듈제조 시 필수 핵심부품인 태양광용 EVA필름과 백시트필름 등의 국산화 작업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의 '2010년 태양광 부품 및 소재 관련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09년에는 거의 전량을 해외에서 고가의 비용을 들여 조달했다.

하지만 국내업체들의 기술개발과 제품개발에 힘입어 지난해 EVA 필름은 국내수요 1331MW중 약 276MW를 국산으로 대체했다. 이는 약 6000만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백시트는 지난해 국내 수요 1331MW중 약242MW를 국내에서 조달했다. 약 1억달러 규모다.

EVA필름은 그 동안 일본 미쯔이 파브로와 브릿지스톤등이 전 세계 수요의 60% 이상을 점유했고 중국 항저우퍼스트 등의 업체가 주도했다.

국내의 경우 한화 L&C와 SKC, 동우화인켐 등이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백시트는 3M, 이소볼타 등이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후 SFC, SKC, LG화학 등 국내 기업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넓어졌다.

국내 필름제조사들이 급속히 성장하는 태양광 시장의 수요에 대응, 신규사업 분야로 태양광용 필름시장을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하지만 해외업체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솔라앤에너지 관계자는 "해외업체들이 기존 시장에 차별화된 품질과 가격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제품과 국내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