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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재발 방지하려면 ‘면역력’ 이 관건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1.06 16: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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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1년 신묘년(辛卯年), 올해에는 ‘토끼’를 보더라도 함부로 귀를 잡아당기면 안 될 것 같다. 토끼가 귀를 잡히면 꼼짝 못하는 것은 굴복의 뜻이 아니라 실상 토끼의 귀에 많은 신경이 몰려있어 스트레스와 큰 고통을 느껴서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이명(귀울림)과 난청이 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십리 밖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토끼의 청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실제 미군기지 주변의 토끼들이 소음으로 인해 집단 폐사한 적도 있는 것처럼 토끼는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이 상당히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스트레스’와 ‘이명’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명·난청전문 마포소리청한의원 변재석 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은 열의 작용으로 설명되는데, 열은 상승하는 성질이 있어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달팽이관의 청각세포를 파괴하게 된다”며 “이명 원인이 스트레스라면 신체 면역력이 약해져 건강이 위협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은 자신의 감정조절 실패로 인한 정서불안정, 잘못된 섭생과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인체정기손상, 직업 또는 주거환경에서 오는 생활의 환경공해와 문명공해에서 오는 일종의 ‘문명병’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변재석 원장은 “이명의 원인을 귓속이 잘못돼 생긴 병으로 인식하고 모든 원인을 거기에서 찾으려다 보면 증상이 줄어들더라도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게 된다”며 “재발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리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허약한 기운을 보충하면서 동시에 머리와 귀에 몰린 열을 분산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상심자, 여정실, 오미자, 숙지황 등의 한약재를 활용하고 일상에서는 오미자차, 뽕잎차 등을 즐겨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