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CES2011는 100여종 태블릿PC 향연장

안드로이드․윈도7 OS 기반 특화된 기능…넷북 시장 능가 전망

이욱희 기자 기자  2011.01.06 10:12:5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2011에서 다양한 태블릿PC가 대거 쏟아진다. 글로벌 기업인 LG, 아수스, 모토로라, MSI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 업체인 엔스퍼트, 아이스테이션, 유경테크놀로지(빌립) 등 많은 기업들이 태블릿PC를 선보인다. 이 중 안드로이드와 윈도7를 동시에 선보이는 업체와 특화된 기능으로 승부수를 던질 업체의 태블릿PC가 눈에 띈다.

CES2011 개막 전,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가전협회(CEA)는 CES2011에서 주목할 트렌드로 태블릿PC와 3D TV, 스마트 TV를 선정했다. 특히, “오는 2011년은 태블릿PC의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2011에서 다양한 태블릿PC가 대거 쏟아진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그룹은 내년 세계 태블릿PC 시장 규모는 5500만대로 넷북의 약 4000만대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번 전시회에 100여종 이상의 태블릿PC 등장을 예고했다.

◆안드로이드, 윈도7 기반 탑재, ‘두 마리 토끼’ 잡기

주요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와 윈도7을 탑재한 태블릿PC를 동시에 선보이는 국내외 IT업체들이 눈길을 끈다.  

아수스는 ‘트랜스포머 태블릿’을 필두로 총 4종을 CES에서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3.0을 탑재한 ‘Eee 패드’ 3종과 윈도우 7을 탑재한 ‘Eee 슬레이트’ 1종이 선보일 제품이다.

키보드와 디스플레이를 합치면 마치 넷북 모양새가 되고, 떼어내면 일반적인 태블릿PC가 되는 트랜스포머 태블릿은 안드로이드3.0(허니콤)을 채택했다. CPU로는 엔비디아의 테그라2를 사용했다. 디스플레이는 10.1인치 WSVGA IPS이며, 무게는 0.68g이다. 특히 정식 버전은 아니지만 한번 충전하면 16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MSI도 아수스처럼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윈도 기반 태블릿 모두를 선보인다.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윈드패드100A’는 10.1인치 멀티 터치 스크린과 ARM 프로세서, 디지털 콤파스, GPS, G 센서, ALS 라이트 등을 탑재하고 옵션으로 3G을 지원한다. 무게는 800g이며 배터리로 9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윈도7 홈 프리미엄을 운영체제로 채택한 ‘윈드패드 100W’는 윈드패드100A와 기본적 사양은 같다. 다만, MSI의 ‘윈드 터치’ 소프트웨어가 제공돼 작업과 엔터테인먼트용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찾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유경테크놀로지도 안드로이드와 윈도7 기반의 태블릿PC를 내놓는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패드 X7과 X10은 7인치와 10.2DLSCL 멀티 터치 액정을 장착했으며 9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윈도7 기반의 ‘X70 슬레이트’는 울트라 슬림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와이파이․3G․4G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 등을 갖췄다.

◆특화된 기능으로 ‘진검승부’

반면 안드로이드 탑재 제품으로만 승부수를 건 업체들은 특화된 기능으로 태블릿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엔스퍼트는 국내 1호 태블릿 ‘아이덴티티탭’과 새롭게 출시될 모델(E300)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일 모델은 1GHz(기가헤르츠) CPU에 최신 안드로이드 OS 2.3(진저브레드) 버전을 기본탑재하고, 고 해상도 LCD에 풀 메탈 바디의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이전 모델 대비 사양과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엔스퍼트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태블릿PC에 특화된 앱을 탑재했고, 갤럭시탭과 하드웨어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만큼 가볍고 슬림한 제품이다”며, “CES에서 공개는 하지만 아직 후속작업이 남아있기에 2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스테이션은 3D 태블릿 ‘Z3D’와 학습용 미니탭 ‘버디(Buddy)’, 프리미엄 미니탭 ‘듀드(Dude)’ 등 총 3종의 태블릿을 공개한다.

5인치 크기 ‘버디’는 이미 국내에 출시 중인 교육용 탭이다. 7인치 크기의 Z3D는 지난해 8월 국내 첫 선을 보인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운영체제를 채택했다. 세계 최초 3D 태블릿으로 1080p의 초고화질 풀HD 영상과 두께가 13.8mm로 얇다는 게 특징이다. 

미니탭 ‘듀드’는 카메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를 기본 탑재했으며, DMB, 오피스 문서 뷰어 기능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미니 태블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