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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옵션만기, 외국인 매물 청산 주의

외국인 순매수 중 약 3000억원 차익거래 성격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1.06 0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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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월 옵션만기일이 다가오면서 작년 연말 배당의 기대로 유입됐던 외국인들의 자금이 차익거래 성격이 짙어 청산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작년 11월 옵션만기 이후 마이너스 전환됐던 순차익잔고(매수차익잔고-매도차익잔고)가 연말 배당시즌을 지나며 1조원 이상 순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4이 기준 순차익잔고는 1조3818억원으로 추정됐다(저점대비로는 1조6000억원 이상).

이중호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Basis)+배당'을 목적으로 유입됐던 차익거래 자금들이 옵션만기일을 이용해 비교적 쉽게 이탈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외국인들의 경우 지난 11월 옵션만기 쇼크 이후 차익거래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는 했으나, 12월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과 시장 베이시스 확대를 이용해 8000억원 가량의 매수차익 잔고를 누적했다. 따라서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20원대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시장 베이시스+배당+환차익 수익을 확보한 외국인들의 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다.

IBK투자증권 김현준 연구원도 "이번 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차익거래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증시는 매물부담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중 약 3000억원이 차익거래 성격을 띤 물량으로 추정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회전율이 빠른 차익거래의 특성상 1월 옵션만기를 전후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있으므로 청산 매물 물량 가능성의 주시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