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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DJ와 한솥밥 먹을 뻔했던 인연 공개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1.05 19: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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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고 김대중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을 뻔한 인연을 공개했다.

안 대표는 5일 동교동으로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 새해 인사를 한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안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워낙 많은 업적을 남겼고, 저희도 김 전 대통령을 굉장히 존경한다"고 추모의 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좀 더 살아 계시면서 정치권에 충고를 많이 해주시면 좋았을 텐데 생각보다 일찍 가셔서 서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과거 김 전 대통령의 은혜를 입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에 따르면, 고인은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상황에서 안 대표에게 영입 제의를 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군사정권 몰락에 단초가 된 고 박종철씨 고문치사 사건 전말을 파헤쳐 관련 경찰관들을 대거 처벌한 '스타 검사' 출신 변호사였다. 이후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이후에도 안 대표는 대현변호사협회에서 인권 문제 관련 활동을 여럿 하여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DJ의 영입 제안이 사실이라면 이같은 소신과 1995년 무렵 안 대표가 갖고 있었던 참신성 등을 눈여겨 본 뒤 나온 제안이었을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