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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1시즌, 우승 핵심은 바로 ‘새로운 룰’

‘머신최저무게’부터 ‘107% 규정’, ‘KERS’등 규정 변경

신승영 기자 기자  2011.01.05 18: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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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1시즌 준비로 한창 바쁜 포뮬러원 그랑프리에 새로워진 규정이 도입되면서 우승을 향한 경쟁이 더욱 재미있게 됐다.

이번 시즌 월드 챔피언의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할 새 규정들을 소개한다.

◆ 에너지 재생 장치 ‘KERS’

   
2010시즌 F1 영국 그랑프리. (사진제공: 레드불 레이싱)

지난 2009년 등장한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s)가 부활했다. KERS는 브레이킹에서 발생한 열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저장했다가 엔진출력 향상에 순간적으로 이용하는 장치다.

지난 2009년 맥라렌, 페라리, BMW자우버, 르노 등이 사용해 직선 구간에서 추월 용도로 활용했다. 하지만 고비용과 머신 무게에 대한 부담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을 얻지 못하면서 외면받았다.

2011년에는 KERS로 인한 무게 부담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머신의 최소 무게 규정을 종전 보다 20kg 늘린 640kg로 상향 조종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중간 급유를 금지하면서 연료통의 부피와 무게가 늘어나 KERS 배터리 저장 장치 등을 여유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요소가 절실하다.

◆ 리어 윙의 변형 허용

2011시즌부터 드라이버는 리어 윙(Rear Wing)의 각도를 콕핏에서 조정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 각 팀들은 레이스마다 리어 윙 각도를 달리 세팅했다. 예를 들어 저속 레이스인 모나코 몬테카를로 서킷의 경우 리어 윙의 각도를 90도에 가깝게 세운 반면, 고속 레이스인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는 평평하게 뉘인 형태를 유지했던 것.

다만 연습주행이나 예선에서는 리어 윙 변형이 자유롭지만 결선 레이스 때는 이 기능의 사용이 제한된다. 우선 레이스 시작 후 2랩 이상을 주행한 뒤에 리어 윙 조작이 가능하며, 정해진 구간에서 앞 머신과 1초 이하로 거리가 좁혀졌을 때에만 작동할 수 있도록 규제를 두고 있다.

◆ 새로운 타이어 적응력

F1 타이어 공급사가 바뀌었다. 지난 13년간 브리지스톤이 F1 타이어를 공급했지만 2011년 부터는 이탈리아 제조회사인 피렐리가 새롭게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피렐리 타이어에 빨리 적응하는 팀이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원활한 레이스를 위한 ‘107% 룰’

지난 2002년까지 적용된 예선 107% 룰이 되살아난다. 예선 첫 번째 세션인 Q1에서 달성된 최고 랩타임을 기준으로 107% 이상 기록을 낸 드라이버는 본선 진출이 탈락된다. 이 룰은 예선에서의 흥미 요소를 배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F-덕트’ 및 ‘더블 디퓨저’ 폐지

F-덕트(Front-duct)와 더블 디퓨저가 2011년부터 금지된다. F-덕트는 직선구간에서 순간 속도를 올리는 효과가 있고, 디퓨저는 머신바닥에서 뒷날개 아래로 흘러나오는 공기흐름을 정리해 주는 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