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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비교 '여자가 더한다'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0.18 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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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결혼생활을 하면서 배우자를 남과 비교하는 것은 아내가 남편보다 더 잦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대표 손 동규 : www.ionlyyou.co.kr)가 9월 2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자 540명(남녀 각 270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생활을 하면서 배우자가 자신을 남과 비교한데서 기인한 다툼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많았다’거나 ‘가끔 있었다’ 등 ‘경험 있다’는 응답자가 64.7%로서 ‘거의 없다’거나 ‘전혀 없다’ 등 ‘경험 없다’는 응답자 35.3%를 훨씬 상회했으나, 여성은 반대로 ‘없었다’가 62.4%로서 ‘경험 있다’의 37.6%보다 월등히 높게 나온 것.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자주 배우자를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요 비교 대상으로는 남성이 ‘경제활동’(30.3%), ‘마음씀씀이’(24.2%), ‘매너, 배려’(15.2%), ‘생활습성’(13.9%) 등에 대해 비교당한다고 했고,  여성은 ‘가사’(28.6%), ‘성격’(23.8%), ‘생활습성’(19.0%), ‘배우자 가족배려’(14.3%), ‘마음씀씀이’(9.5%) 등을 꼽았다.

‘배우자가 자신을 비교하는 상대’로는 남성이 ‘이웃사람’(32.3%)을, 여성은 ‘자기 친구의 배우자’(35.3%)를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자기 친구의 배우자’(25.4%) - ‘자신의 가까운 친척’(16.7%) - ‘자신의 아버지’(8.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자신의 어머니’(23.5%) - ‘자기 형제의 배우자’(17.6%) - ‘이웃사람’(11.8%) 등의 순을 보였다.

‘배우자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의 대응패턴’으로는 남녀 모두 ‘그 사람과 결혼하지 왜!’(남 : 34.7%, 여 : 38.5%)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자신도 남과 비교 한다’(28.9%)와 ‘비교상대의 결점을 찾는다’(17.3%), ‘수긍한다’(11.6%)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2위의 ‘비교상대의 결점을 찾는다’(23.1%)에 이어 ‘수긍한다’(19.2%), ‘자신도 남과 비교 한다’(11.5%) 등의 순으로 답했다.

‘비교 당할 때 기분이 나쁜 이유’로는 남성이 ‘사람은 각자 장단점이 있다’(38.3%), ‘나는 나이고 그 사람은 그 사람이다’(16.4%), ‘결혼 전에는 다 좋다 해놓고...’(15.3%) 등을 꼽았고, 여성은 ‘나는 나이고 그 사람은 그 사람이다’(26.3%)에 이어 ‘(부모 등과는)시대가 다르다’(22.6%), ‘기타’(18.8%) 등을 들었다.

이 조사를 실시한 온리-유의 정 현정 선임 매니저는 “부부가 똑같이 사회생활을 영위하더라도 남성의 경우 진급이나 귀가시간, 가사분담 등등과 같은 뚜렷한 비교대상이 있기 때문에 배우자가 주변사람들과 자주 비교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