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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제주간 해저터널 백지화 사실과 달라

국토부 "현재 해저고속철도 사업타당성 검토 추진중"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1.05 14: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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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와 제주간 해저터널 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 경제성이 없어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달라 한때 헤프닝이 벌어졌다.

모 언론사는 5일 "전남 목포와 제주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이 사실상 백지화됐다"면서 "국토해양부는 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제기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일, 한-중 해저터널에 한해 타당성 검토 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을 뿐 "목포-제주 해저 고속철도 사업은 현재 사업 타당성 검토가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목포와 제주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이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보도에 대해 "국토부는 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사실은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호남과 제주를 연결하는 해저고속철도 사업에 대해 교통연구원과 건설기술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등 3개 기관 컨소시엄에 의뢰해 지난해 5월부터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타당성 조사'를 추진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호남~제주간 고속철도 이용수요 등을 고려한 경제성 분석과 대안노선의 지형․지질조사, 사업기간 등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는 목포-해남-보길도-추자도-제주도에 이르는 총연장 167km를 해상 및 해저로 연결하는 것으로 목포-해남 66km는 지상으로 건설하고 해남-보길도 28km는 해상교량으로, 보길도-추자도-제주 73km는 해저터널로 건설하는 방안이다.

목포-제주 해저 고속철도건설은 전남도가 양 지역의 발전 촉진과 상생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해 지난 2007년 7월 건설을 제안했다.

이후 2007년 9월 제주도와 공동으로 대정부 공동건의문 발표와 타당성용역 시행을 건의해 왔다.

그 결과 국회에서 타당성조사 용역비 10억 원을 확보했으며,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경제성분석, 지형.지질조사, 사업기간 등 기술적 타당성 검토를 위해 2010년 5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용역을 추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