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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결제시장 2조원 넘어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1.05 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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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휴대폰결제 거래액 규모가 사상 최대인 2조원을 넘어섰다.

휴대폰결제 1위 기업 모빌리언스(공동대표 문정식 전수용)는 지난해 휴대폰결제 시장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약 2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9년 1조8400억원보다 약 17% 증가한 수치다.

이중 디지털콘텐츠 거래액은 전체 거래액의 67%인 약 1조45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2% 성장했고, 실물 거래액은 33% 비중인 약 71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0%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게임, 음원 등 디지털콘텐츠의 거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을 통한 소셜네트워크 커머스의 증가와 더불어 전문쇼핑몰 및 오프라인 실물 영역으로도 휴대폰결제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빌리언스는 지난해 단일기업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선 1조1400억원의 휴대폰결제 거래액을 달성해 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1% 증가한 수치이며, 2002년부터 9년 연속 시장 1위 사업자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약 1조3500억원의 거래액으로 시장점유율 54%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모빌리언스 측은 밝혔다.

한편 모빌리언스는 올해 휴대폰 결제시장도 이런 추세가 이어져 약 16% 성장한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디지털 거래액은 전년대비 약 12% 성장한 1조6200억원, 실물 거래액은 24% 성장한 8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확산으로 인한 디지털콘텐츠 저작물 유통채널의 다변화,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의 모바일쇼핑 시장 진출 가속화, 소셜 네트워크 커머스 시장의 확대, QR결제 등 오프라인 실물 시장의 휴대폰결제 확대로 인하여 이 같은 거래규모의 성장이 예측된다.

모빌리언스는 올해 오프라인 실물시장으로의 휴대폰결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해외 사업자들과의 글로벌 페이먼트 네트워크 연동을 통하여 국내 이용자가 해외사이트를 국내 이동전화로 결제하는 ‘순방향’ 결제와 함께 해외 이용자들이 국내 사이트를 결제할 수 있는 ‘역방향’ 결제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문정식 대표는 “휴대폰 결제시장은 10년 만에 2조원을 넘을 정도로 이미 양적으로 성장하였으나 오프라인 실물시장, 해외시장 등은 여전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기회가 충분하다”면서 “올해는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소셜네트워크 커머스, 로케이션 베이스 커머스로의 확대 및 오프라인 실물 시장 진출, 해외 유수 결제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 등 새로운 성장을 마련하기 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