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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현대건설 인수 ‘수혜주’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1.05 11: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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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비스(086280)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은 4일 현대그룹이 제기한 현대건설 양해각서(MOU) 해지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는 안건 상정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안건이 통과되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글로비스가 수혜주로 떠오른 것은 현대건설이 현대차 계열로 편입될 경우 현대건설의 건설 자제 물류를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신영증권 박화진 연구원은 5일 “현재 글로비스가 현대차, 현대제철 등 현대차 계열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비스의 최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분율 31.88%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비스가 현대건설 인수의 수혜를 입게 되면 정 부회장의 지배구조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가 기아차의 지분은 38.67% 보유하고, 기아차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지분을 각각 17.76%, 21.39% 보유,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 지분을 각각 14.95%, 6.28% 보유한 순환출자구조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다면 정 부회장이 지배구조를 측면에서 글로비스의 지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5일 오전 11시34분 현재 전일대비 5.28% 오른 15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