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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현대건설 M&A 불확실성 해소’ 환호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1.05 0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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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을 늘 눌러 앉히던 불확실성이 드디어 해소됐다는 해방감이 증권가에 가득하다. 서울중앙지법이 4일 현대그룹이 제기한 채권단과의 양해각서(MOU) 유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MOU를 해지한 것이 적합하다고 판결한 가운데 이에 대한 증권 전문가들의 긍정적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재무 부담과 인수 서너지의 불확실성이 부각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그러나 전일 법원의 판결로 매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5일 “매각 리스크가 걷힌 만큼 이제 현대건설의 실적이나 수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0년 110억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30억달러 이상의 해외수주가 가능할 전망이어서 펀더멘털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아직 새로운 우선협상자가 선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되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재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한종효 연구원은 “11월 이후 국내 주택경기 개선과 해외 건설시장 호황에 대한 기대감에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현대건설은 매각 관련 불확실성으로 상승에서 소외됐다”며 “매각 관련 디스카운트 요인 제거로 현대건설이 보유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해외 수주 능력에 대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일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매각작업이 완료되면 현대건설 주력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고,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작업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