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종합] 김정일 백두산 폭발 감지했나?…“주택 철거하라” 당부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05 01:25: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6년 정도에 백두산이 폭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대북인권단체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주장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초 함경북도 무산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무산광산 종사자들을 향해 이 같이 말했다.

당시 김 국방위원장은 현장에서 “백두산이 폭발할 것”이라면서 “그 시기는 오는 2016년 정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이어 “백두산으로부터 일정 반경 이내의 주택은 철거해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한 뒤 “이에 따라 철광 생산을 빨리 많이 해야 한다”고 독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은 그간 제기돼 왔던 ‘백두산 화산 폭발설’과 연장선에 있어 실제 폭발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관측과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백두산 화산 폭발이 일어날 경우 북한 전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인근 국가에도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국내 화산전문가들은 그간 관련 토론 등을 통해 “백두산의 분화 징후가 뚜렷하고 그 규모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0배 정도 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학자들은 백두산 폭발 가능성 근거로 백두산 천지 칼데라 주변의 암석 틈새를 따라 화산가스가 분출해 주변 일부 수목이 고사한 점을 들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 8월부터 1년간 GPS로 백두산 천지 주변 지형을 관측한 결과, 천지 북측의 수평ㆍ수직 이동속도가 약 40~50mm/년으로 변화한 점 등을 이유로 제시 중이다.

앞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4년 대폭발, 백두산 폭발은 임박했나' 편을 통해 지금까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왔던 백두산 인근 온천수들의 이상한 징후들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는 ‘백두산 뱀떼 출현’ 등과 같은 이상징후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다.

/사진=프라임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