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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경찰, 보이스피싱 영남권 일당 검거

관리책 1명, 인출책 3명 등 4명 구속, 대포통장 명의자 36명 수사중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1.04 1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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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 목포경찰서(서장 하태옥)는 부산 등 영남권에 근거지를 두고 3억여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인출한 최모씨(48.여.조선족) 등 현금인출 조직 일당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범행에 사용된 통장 명의자 36명은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목포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임모씨(65.여)는 지난해 12월 초 경찰청 수사기관을 사칭한 자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보안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에 속아 1억 2천만원을 송금했다.

이같은 신고를 접수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구랍 31일 대구 남구 봉덕동에 있는 금융기관 현금입출금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던 피의자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당시 현금 3,186만원과 36개의 대포통장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 근거지를 둔 전화금융사기단의 국내 영남권 현금인출 조직으로, 관리책 최모씨(48.여.조선족)는 대포카드(통장)를 모집한 후 중국 내 조직으로부터 지령을 받으면 대포통장을 현금 인출책 정모씨(33.남), 서모씨(50.남), 이모씨(43.여)에게 전달해 피해금을 인출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12월 8일부터 검거시까지 총 10건 3억여 원을 인출한 혐의다.

한편, 현금 인출책이 중국인이었던 이전과는 달리 관리책 최모씨를 제외한 현금 인출책 모두 한국인 이었으며, 피의자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상선을 검거하기 위하여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관리책에게 대포카드(통장)를 판매한 김모씨(40.남) 등 36명에 대해서는 조사 후 혐의 인정시 전자금융거래법위반으로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