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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조 규모 식품시장 이끄는 트렌드는?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1.04 14: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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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국내 식품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3% 성장한 48조800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식품 소비량 자체는 정체된 상황이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제품 프리미엄화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가구당(2인 이상) 월평균 식료품 소비액은 33만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년에는 신선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2009년대비 5.5% 성장한 32만원 수준이었으나 2011년에는 신선 농산물 가격 안정으로 전년대비 2.1% 성장할 전망이다. 1인당 소비 지출액은 빵류, 육류, 과일 등에서는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곡물 및 곡물가공품 소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경영연구소는 “소비자 니즈가 빠르게 변하면서 전 계층을 아우르는 ‘국민상품’의 등장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식품업체들이 연령과 성별, 기호 등에 따라 소비자 타깃을 세분화해 공략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CJ경영연구소는 최근 식품업계 주요 트렌드에 대한 분석 자료를 내놨다. 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타깃의 세분화 ▲컨버전스 마케팅의 확산 ▲수퍼프리미엄 제품의 등장 ▲아시아시장 공략 러시 등을 꼽았다.

식품업계 트렌드 중 하나인 타깃의 세분화로 기호의 다양화에 맞춰 타깃 계층을 개별적으로 공략하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키즈푸드와 신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는 남성특화 제품이 새로운 시장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컨버전스 마케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표적인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종 산업간의 융·복합을 뜻하는 ‘컨버전스’의 의미에 맞춰 QR코드 도입 등 식품과 IT의 결합, 식품과 문화산업간의 결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웰빙, 프리미엄을 넘어선 수퍼프리미엄 제품 등장도 식품업계의 최근 추세다. 고품질 원료를 사용하는 대신 첨가 성분을 최소화하고 가격에도 차별화를 둔 수퍼프리미엄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될 전망이다.

식품기업들의 아시아 시장 진출은 2011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 개발도상국들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기업들이 앞 다퉈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발 앞서 롯데제과와 오리온, 농심, CJ제일제당 등은 아시아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경영연구소 이혜원 과장은 “국내 식품 소비량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식품기업들의 글로벌 공략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