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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담임목사, 부목사에게 폭행 당해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04 13: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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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어 더욱 유명한 소망교회의 담임목사와 부목사 간의 ‘난투극’이 발생, 비난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4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5분께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담임목사실에서 김지철 담임목사가 조모(61.여) 부목사와 최모(53) 전 부목사에게 맞아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등 담임목사와 부목사 간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들 간의 난투극은 최 전 부목사가 지난해 해임되고, 조 부목사 역시 올해 사목활동 계획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김 담임목사에게 항의하다 이 같은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김지철 담임목사는 눈 주위의 뼈가 부러져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삼성의료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망교회는 설립자인 곽선희 목사가 은퇴하고, 지난 2003년 김지철씨가 담임목사를 맡으면서 신도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일부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기독교인을 제외하고 국민 대다수가 이름조차 몰랐던 이 소망교회는 이른바 ‘장로 대통령’을 배출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매번 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김지철 목사가 안정을 찾는 대로 수사에 착수해, 두 부목사에 대한 사법처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들은 트위터 및 게시판 등을 통해 “소망교회는 앞으로 국민에게 설교하지 마라” “저렇게 난투극을 벌였지만 예수님만 믿으면 다 용서받는 사람들” “장로 대통령 배출하더니 신앙보다 권력과 힘이 앞서는 대형교회 목사들” “기독교인들은 아무리 난투극이 벌여져도 소망교회를 옹호하겠지” 등 비난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던 소망교회는 오후 2시 현재 검색어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