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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첫 수주 5900억원 규모 2011년 청신호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1.04 1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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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은 미국 휴스턴에서 다이아몬드사와 59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 올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현재중공업은 올해 첫 수주로 미국의 다이아몬드사와 59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다이아몬드사의 첫 번째 신조 드릴십으로 길이 229m, 폭 36m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기본 및 상세설계에 들어가 오는 2013년 중순 최종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수주전에서 시추 능력 및 드릴십 전용 설계 등의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드릴십은 기존과 비교해 시추 능력을 20% 향상시켜 세계 드릴십 중 수심이 가장 깊은 3.6km이내 지역까지 시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크기가 다소 작은 것이 특징인 현대중공업 드릴십은 같은 해상조건에서 타사 제품에 비해 추진 및 시추시 작동되는 6개 스러스터를 적은 힘으로도 가동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연비 절감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파도 저항이 적어져 유지비 및 수리비도 낮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위치제어시스템과 컴퓨터 추진시스템 등 각종 최첨단 장치를 적용했으며, 기존 6중 폭발방지장치도 7중으로 확대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1년도 첫 수주를 드릴십으로 시작해 선박 수주 전망을 한층 밝히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드릴십이 미국, 유럽 등지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어 지속적으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