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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컨부두서 기름 유출 사고 발생

여수해경 긴급 방제...연료유 공급받다 유출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1.03 18: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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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 3일 오후 2시 15분께 전남 광양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서 기름이 유출돼 여수해경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정박중이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 C호(31,279t)에 급유선 K호가 연료를 공급하던 중 연료가 넘처 바다로 유출된 것.

여수해경은 현장에 출동해 오염군을 탐색한 결과 벙커-C유로 보이는 길이 150m, 너비 7m 가량의 기름띠가 부두 안벽을 따라 간헐적으로 분포된 것을 확인하고, 방제정과 경비정, 민간방제선 등 5척을 동원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 등은 사고 선박과 부두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해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방지하고, 유흡착재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해경은 방제작업과 함께 "급유선으로부터 연료유를 공급 받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벙커-C유 일부가 선내 ‘에어벤트’를 통해 갑판으로 흘러내렸다"는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고경위와 유출량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