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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틀 바꿔 ‘붕정만리’ 전진하자”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1.03 16: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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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묘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프레임(틀)을 바꿔 먼 미래로 가자”고 강조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시무식에 참석한 최 회장은 지난 2010년을 “서바이벌 플랜을 통해 축적한 체력을 바탕으로 성장의 기반을 단단하게 구축해 온 보람 있는 한해”라고 평가했다. 실제 SK그룹은 지난 2010년 매출 100조원을 기록했다.

이어 최 회장은 다가온 2011년에 대해 “올해는 21세기의 첫 10년이 지나고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향후 10년 동안 SK는 좋아져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 최 회장은 “그림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새로 시작되는 10년동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그림의 프레임(틀)을 바꿔 무엇을 담을 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람과 문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급변하는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과 성장이 끊임없이 일어나야 하지만 이를 실행해 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고, 이러한 변화를 장기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위에서부터 그리고 아래에서부터 변화해 불필요한 규제와 제도를 씻어내 임직원 모두 ‘마음의 경영자’가 돼 행복을 추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58년 역사와 우리 가슴속의 열정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확신한다”며 “우리 앞에 펼쳐진 붕정만리(鵬程萬里·붕새를 타고 만리를 난다는 뜻으로 원대한 계획을 비유)를 향해 정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