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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회장, "자만 자아도취 가장 경계해야"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1.03 14: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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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3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개최된 시무식에 참석해 “글로벌 사회에서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신년사를 시작했다.

   
조양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자만과 자아도취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발전에 대해 조 회장은 “고객의 사랑과 임직원의 정성, 그리고 헌신적인 노력 덕분으로 어떤 선진 항공사와도 경쟁할 수 있는 좋은 회사로 발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전 분야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된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회사의 전통을 이어받아 조직문화 또한 미래지향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기업문화 추구를 강조했다.

또한 사회에 대한 봉사와 관련해 시간과 재능을 필요로 하는 활동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그 동안 묵묵히 봉사의 정신을 실천한 임직원들께 감사드리며, 회사는 이러한  정신을 더욱 고양하고 장려하고자 우리 회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사회 기여를 부탁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5월에 도입될 A380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요청했다. 그는 “탄소 배출과 소음을 줄인 환경 친화적 항공기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무 절차를 개선하는 한편, 효율적인 기재 운영으로 영업 이익을 제고하고, 첨단 항공기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신 개념의 서비스 모델로, 고객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 아이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맺음말에서 자만과 자아도취을 가장 경계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해에 안정적인 경제 여건과 항공 수요 회복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하나, 우리가 기대하고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에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반짝 성과에 만족하거나 기존의 틀에 안주하기 보다는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부족하고 미진한 부분을 바꾸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