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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또 심형래 조롱하다…누리꾼 “정치권이나 비판하지”

진중권, "심형래 영화는 불량품" 또 독설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03 1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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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진중권이 심형래 영화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 파더’에 또다시 개인적인 독설을 퍼부었다.

심형래 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 2일 현재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등 최고의 흥행작으로 급부상 중이다.

진중권은 앞서 구랍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감스럽게도 난 한 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에는 봐드릴 기회가 없을 것 같다”며 심 감독의 ‘성공적인’ 전작 ‘디워’를 이른바 ‘불량품’으로 평가절하했다.

이같은 진씨의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누리꾼들은 트위터 및 포털 게시판 등을 통해 진씨를 맹공격하는 형국이다.

본인의 글에 대해 반박하는 누리꾼들에 대해서 ‘발끈’하는 진씨가 한 사람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영화(결과물)에 대해 ‘불량품’이라고 비판하는 태도는 한마디로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나 첫 번째도 아니고 두 번에 걸쳐 심형래 감독의 영화에 대해 ‘불량품’이라고 하는 것은 ‘개념없는 비판’이라는 게 진씨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설상가상으로 진중권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라스트 갓파더 보고 한마디 해달라는 팔로워들의 요청에 이번엔 영화를 안 볼것 같다고 했더니 그게 기사화 됐다”며 “심빠 여러분 여기서 자꾸 이러시면 그 영화 확 봐버리는 불상사가…”라며 심 감독의 영화를 두둔하는 사람들을 ‘심빠’라고 평가절하하며 또다시 누리꾼들의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게다가 “내 참 그 놈의 영화 한 편 가지고…”라면서 심 감독 혹은 심 감독의 영화에 대해 ‘그 놈’이라고 지칭하는 등, 듣는 이에 따라 다소 불쾌할 수 있는 ‘독설’을 퍼부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진씨를 옹호하는 글들도 있으나 누리꾼 상당수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잠잠하던 진중권씨가 새해 들어 심형래부터 비판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 “새해 첫 들어 현 정권과 현 정치인들을 겨냥해 이 같은 독설을 퍼부었으면 좋았을 것” 등 부정적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심 감독은 지난해 한 언론을 통해 진중권씨가 ‘디워’를 혹평하던 당시를 언급하며 “생각만 해도 무섭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라스트 갓파더’ 반응은 뜨겁다. 연말연시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