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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돌·20돌 맞는 인기 먹거리제품들

찰떡파이·몽쉘·무파마 등 여전한 사랑…매출견인까지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1.03 11: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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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생활습관이나 주변의 대부분이 변하고 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사람들의 ‘입맛’ 아닐까. 시간이 흐르면서 식습관이 점차 바뀌고 있지만 고유의 맛에 길들여져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제품들이 있다. 2011년 신묘년을 맞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출시 10주년, 20주년을 맞는 제품들을 찾아봤다.

롯데제과 ‘찰떡파이’는 지난 2001년에 출시돼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통먹을거리인 찹쌀떡에 초콜릿을 입혀 현대인의 입맛에 맞췄다. 매월 8억~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특히 겨울철 판매량이 30~50% 정도 높다. ‘인진쑥 찰떡’, ‘현미 찰떡파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고 지난해에는 ‘명가’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찰떡아이스’와 함께 ‘명가 찰떡’이라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는 롯데제과의 '몽쉘'.
롯데제과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몽쉘’은 2011년 20돌을 맞는다. 지난 1991년 출시 당시 머쉬멜로우를 넣은 초코파이와 달리 크림을 사용해 고급 초콜릿 파이로 인기를 끌며 출시 첫 달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월 매출이 10억 이상인 제품을 히트상품으로 평가하는 만큼 20년전 ‘몽쉘’은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고 한다. 20년간 27억봉 이상 판매됐으며 지난해에도 4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농심 ‘무파마탕면’은 지난 2001년 기존 라면류와 차별화를 선언하며
   
지난 2001년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농심 '무파마탕면'.
출시됐다. ‘신라면’이 480원할 당시 새로운 맛과 품질을 내세운 프리미엄 급 라면으로 700원대의 고가봉지면 시장을 개척했다. 농심은 얼큰한 소고기장국 맛을 재현해내기 위해 전국의 국밥집을 돌아다니며 구수하고 진한 맛을 개발해냈다. 또 푸짐한 야채건더기 스프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진공건조, 동결건조 등 가공기술을 총동원해 기존 라면과 다른 맛을 선보였다. 출시 이후 지난 2010년까지 4억5000만 봉지가 판매됐으며, 이 봉지를 하나로 이을 경우 에베레스트를 5000번이상 왕복할 정도다.

2011년에는 과자, 라면 외에도 출시 10주년을 맞는 간장 제품들이 있다.

샘표식품의 ‘맑은 조선간장’은 지난 2001년 업계 최초로 우리 고유의 조선간장의 맛을 재현해낸 제품이다. 방부제와 MSG, 설탕 등을 첨가하지 않고 콩과 소금만을 이용하는 재래식 방법을 적용했다. 맑은 빛깔과 구수한 향, 담백한 맛은 각종 요리에 맛과 향을 더해준다.  ‘맑은 조선간장’은 지난 2010년까지 총 3640KL가 판매됐다. 이를 750ml 제품으로 환산할 경우 약 485만병에 달한다.
 

대상 청정원의 ‘햇살담은 양조간장’도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는다. 이 간장은 고급 순양조로 만들어져 기존 진간장의 맛을 살리는 동시에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대상은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산분해 간장이 섞인 혼합간장 시장에서 전격 철수하고 자연숙성 양조간장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간장 시장이 혼합간장위주에서 양조간장으로 바뀌었으며 ‘햇살담은 양조간장’은 2010년 간장시장에서 2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