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5% 미만

ESCAP "수출의존도 낮추고 수출 수익극대화, 내수확대돼야"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1.03 10:49: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2011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5%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에 대한 내수 확대가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는 3일 ‘아·태 경제사회 조사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10년에 전년 대비 6.1%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4.2%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SCAP의 낮은 전망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올해 유럽 재정위기로 침체에 빠질 위험은 적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제 불안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대해 ESCAP는 내수 확대를 강조했다. ESCAP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선진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춰야 하며 △이를 위해 역내 수출 증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투자 확대를 통해 내수를 증가시켜야 한다.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성장률을 4.5%로 전망하고 있는 등 기획재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5%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도 ESCAP의 이번 전망을 주목해야 할 대목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태 경제사회 조사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4.2%는 ESCAP의 신흥 12개국 중 파키스탄에 이어 가장 낮다.

올해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 아태 지역 신흥국은 중국(9.0%)이며 다음으로 인도(8.7%), 인도네시아(6.5%), 방글라데시(6.2%), 카자흐스탄(5.5%), 말레이시아, 싱가포르(5.0%), 필리핀(4.6%), 태국(4.5%), 홍콩(4.3%), 한국, 파키스탄(2.8%) 순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성장률 6.1% 또한 아태 지역 신흥국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싱가포르가 14.0%로 추정됐으며 중국(9.8%), 인도(8.7%), 태국(7.5%), 말레이시아(6.8%), 필리핀(6.3%)도 한국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