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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올해도 인기…전세값상승 불가피

2011년 부동산시장 전망, 회복 위해선 ‘주택거래 활성화 시급’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1.03 10: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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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1년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거래 시장 위축, 전세난 등 시장 회복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전셋값 상승여부에 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 상황에 거래시장까지 회복되지 않는다면 줄어든 입주물량에 대한 전셋값 상승 역시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1년 부동산 시장은 전셋값 상승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올해 입주물량이 급감한데다 주택 거래시장 회복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작년 말 전세계약을 2~3개월 먼저 해두려는 선점 수요가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인기 지역에서는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물건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올해 상반기 전셋값 오름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거래시장 회복 급선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택시장 분위기는 매매시장 회복과 전셋값 상승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실거래량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아직 급매물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지난해 정부의 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로 인해 심리적으로 자금조달이 쉬워진 점 등으로 수요자들의 기대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가계소득 증가 등으로 인해 주택구입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능력지수는 가계소득과 주택가격 등에 대비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택구입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국 평균 주택구입능력지수가 67.6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주택 거래시장 회복에 따라 전세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입주물량이 많았던 반면 전셋값은 상승했다. 수요자들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아 주택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던 이유에서다.

그러나 올해 전국 입주물량은 약 18만8998가구로 2010년보다 36.8% 줄어들었다. 권역별로도 수도권이 10만9088가구로 지난해 대비 36.0% 감소했으며 지방은 7만9910가구로 지난해 대비 수도권과 비슷한 37.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 정 동그라미 연구원은 “모든 지역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입주물량이 감소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입주물량이 예정돼있는 만큼 올해 입주폭탄으로 인한 집값하락과 미입주, 미분양 등의 사태가 다소 진정될 전망”이라며 “다만 공급이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상승하는 등 전세난이 극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가격 불안요소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익형 부동산 인기 지속

주택거래 시장 불황으로 인해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월세수익이 가능한 소형 수익형 부동산은 인기를 지속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아파트에 대한 시세차익 등에 대한 기대 역시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가 회원 43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내년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면 어느 상품에 투자를 하겠느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6%에 해당하는 156명이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등 수익형 상품을 택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만 보더라도 월세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은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바 있다. 실제 지난해 분양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은 일반 아파트에 비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0말까지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 총 인허가 물량도 1만3257가구로 지난해(1580가구)보다 8배가량 늘어 비교적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기록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현재 제한된 150가구 미만의 건축규제가 300미만으로 완화되면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소형 아파트 브랜드를 출시해 도시형생활주택이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개편하는 시기에 맞춰 공급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