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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기업은행장 “중요한 것은 내실”

전남주 기자 기자  2011.01.03 1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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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준희 기업은행장(사진)은 3일 덩치 큰 상대를 이기려면 몸집을 불리기보다 강인한 체력과 스피드를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내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쟁 은행들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한 중점 추진사항을 언급했다.

먼저 그는 “상품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필요한 것이라면 그 무엇이든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발한 상품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도록 행장 직속으로 담당조직이 신설되고 ‘知-CAMP(인트라넷)’에 별도의 창이 만들어진다.

조 행장은 “올라온 아이디어는 직접 꼼꼼히 챙기겠다”며 “제안 내용이나 개발 진행상황 그리고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관리 강화 △건전한 여신문화 정착 △사업영역 확대 △정도경영 등의 추진사항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조 행장은 “20세기 산업화 시대에는 ‘큰 것이 작은 것을 이긴다’는 말이 자연과 세계를 지배하는 원리였지만 오늘날은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이기는 시대’”라면서 “경쟁 은행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야기할 때 내실의 탑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자”고 다시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