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를 방문해 IT 장관회담, 통신규제위원장 면담 및 텔레콤 이탈리아 CEO 면담 등 IT 협력 활동을 전개했다.
노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꼬라도 깔라브로(Corrado Calabro) 통신규제위원장을 만나 양국 IT 시장 현황 및 규제정책 방향을 논의하였다. 면담을 통해 이탈리아의 방송․통신 융합 규제기구 설립 경험 및 현 운영 방향과 UMTS, IP-TV 등 신규 IT서비스 관련 시장 현황 및 정책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1997년 일원화된 규제기관(Agcom)을 설립함으로써 방송․통신 융합에 대해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있는 이탈리아와 규제 기관 설립 및 운영에 이르는 전반적인 논의를 하였다.
통신규제위원장 면담에 이어, 노준형 장관은 이탈리아 통신부를 방문하여 파올로 젠틸로니(Paolo Gentiloni) 장관과 IT 정책 비전 및 양국 IT 협력 강화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노 장관은 와이브로(WiBro), DMB 등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한국의 신규 IT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 분야 관련 양국의 협력을 강화를 제의했다. 젠틸로니 장관 역시 첨단 IT 글로벌리더인 한국과의 IT 협력 촉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번 만남이 양국 IT 협력의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노준형 장관은 이탈리아 유무선 제1통신사인 텔레콤 이탈리아를 방문하여 기업비전, 삼성과의 와이브로 협력 사업 추진 현황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이탈리아에서의 바쁜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노준형 장관의 이탈리아 방문은 정부간 공식적 IT교류가 없었던 이동통신강국 이탈리아와의 본격적인 IT협력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합규제기관을 설립․운영함으로써 성공적으로 방송․통신 융합을 위한 제도적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경험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고려된다. 아울러, 10월 중에 본격적으로 시범서비스 제공을 시작하는 와이브로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호기를 마련한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