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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수출, 세계 7위 사상 최대 규모

프라임경제 기자  2011.01.01 16: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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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0년 우리나라는 사상 최대 규모 수출과 역대 최고의 무역흑자를 동시에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규모는 세계 7위를 기록했으며 2011년에는 수출 5130억달러, 수입 4880억달러로 무역흑자 2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경부의 '통관실적 잠정치 기준의 작년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28.6% 오른 467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4257억달러로 31.8% 증가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규모인 41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역대 최고 442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주요 경쟁국인 이탈리아와 벨기에에 앞선 세계 7위에 랭크된 것이다.

이에 앞서 기존 최고기록인 2009년 410억달러를 달성할 당시 수ㆍ출입이 모두 전년도에 비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은 폭으로 줄어서 생긴 불황형 흑자였던 점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지경부는 지적했다.

수출 호조의 경우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이 선전에 힘입은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역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중남미(39.4%) △중국(35.2%) △아세안(30.9%)등으로 대양주(-22.3%)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크게 늘었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반도체(63.3%) △자동차(39.3%) △가전(27.7%) △철강(25.4%) △선박(10.2%) 등의 순이다.

수입은 유가상승,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이 늘면서 수출 증가율을 상회했다. 원자재 수입은 34.5% 늘고, 소비재와 자본재는 각각 29.4%, 28.8% 증가했다.

원자재 가운데서는 원유와 가스의 수입 증가율이 각각 35.0%, 27.3%를 기록했고, 자본재에서는 반도체 제조장비가 180.4% 늘어 수입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경부는 "올해의 경우 세계경제성장률이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둔화세 탓에 작년보다는 못하겠지만 신흥국의 상대적 고성장 영향으로 4% 초반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출은 작년 대비 9.8% 증가한 5130억달러, 수입은 14.6% 상승한 4880억달러로 무역흑자 25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출입 증가율은 작년의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떨어지고 무역흑자도 축소되지만 무역규모는 사상 최초로 1조달러 달성이 예상된다는 게 지경부 설명이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와 함께 일반기계, 석유제품, 철강 등이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1951년 무역 1억달러 달성이후 60년만의 대기록으로 무역 1조달러 달성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등에 이어 9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