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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북미 적대관계 종식 언급없어"

프라임경제 기자  2011.01.01 16: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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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남북 간 대결해소를 강조했다.

1일 통일부는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에서 남북 간 대결상태 해소를 강조한 데 대해 "남북관계 개선과 협력사업 등을 언급하며 대화추진 의지를 표명했다"는 평가다.

통일부는 '북한의 신년공동사설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와같이 밝혔다.반면 "북측은 남북관계의 악화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면서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하는 한편 남남갈등 조장을 위한 선전.선동에 주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을 위한 결정적 전환을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경제정책 비전없이 보수적 정책을 견지했다. 자력경생 원칙을 강조하는 가운데 작년에 언급한 대외경제부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북한은 인민생활 향상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설정, 경공업 부문을 주공전선으로 제시해 경제적 성과 달성 주력을 강조했다.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2009년과 작년과 동일하게 한반도 비핵화 실현 의지를 강조했고, 지난해 비핵화보다 우선적으로 강조했던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언급이 없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라고 통일부는 지적했다.

북미 적대관계 종식이나 대화협상 등의 구체적 언급이 없어진 점도 특징이다.

통일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집권 이후 경제분야를 신년사 제목으로 제시한 것은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며 "정치사상, 군사 강국에 이어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경제강국 건설에 총력을 경주할 것을 주안점에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