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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동안 기상천외한 00녀가 남발해 우리 사회를 어지럽힌 가운데, 새해 첫날엔 훈훈한 00남이 등장한 것.
1일 한 누리꾼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속 ‘고시원 종이컵남’이 남긴 메모의 내용은 이렇다.
자신을 ‘늙은 고시생’으로 소개한 이 남성은 “어머님(미화원 아주머니)께서 정수기 물받이통을 비우실 때 일일이 종이컵을 손으로 건져 내셔야 하는 불편을 겪고 계신다”면서 “(도서관 이용객들이) 번거롭겠지만 종이컵을 쓰레기통에 넣어달라”는 부탁의 글을 남겼다.
이에 미화원 아주머니는 남성이 남긴 메모 옆에 “이 아줌마를 친어머님처럼 생각해서 너무 고맙다”면서 “이글을 쓴 뒤에 거의 100%에 가까운 효과를 낳고 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남겨 새해 첫날부터 온라인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는 것.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법조계에 저런 사람들만 들어가면 우리나라가 행복해질 것” “정부와 권력을 위해 아첨하는 법조인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법조인이 꼭 되어주세요” 등 격려의 글을 인터넷 포털 등에 남기고 있다.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