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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신속한 제설작업 '피해 무'

30일부터 구청장.공무원 밤샘근무, 31일 공무원 전원 제설작업 투입

주동석 기자 기자  2010.12.31 16: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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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폭설이 시작된 30일부터 모든 공무원과 장비를 투입하는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31일 공무원들과 함께 동곡동에서 비닐하우스 지붕에 쌓인 눈을 털어내는 모습.

또 눈이 다시 내릴 것을 대비해 31일 오후부터 새해 첫 휴일 기간 동안 젊은 남성 공무원 100명으로 구성된 제설단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피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산구는 폭설이 계속되던 31일 자정을 기해 비상을 선포하고 오전 6시 산하 공무원 전원을 소집해 제설작업에 투입했다.

대형 버스에 나눠 탄 공무원들은 제설작업 사각지대인 동곡·평동·임곡동 등 농촌동에 도착해 도로에 쌓인 눈과 얼음을 치웠다. 특히 비닐하우스 지붕 위를 두텁게 덮은 눈을 제거해 비닐하우스 붕괴를 막는 등 농가 피해를 예방해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른 아침부터 제설작업에 나선 공무원들의 모습을 본 농촌지역 주민들은 트랙터에 정지기를 부착해 도로 제설을 돕는 것으로 호응했다. 이날 농촌동에서는 트랙터 21대와 수백여명의 주민들이 제설작업에 동참했다.

28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31일 오전 11시 현재 광산구에서는 비닐하우스 붕괴 등 특별한 눈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예년과 비교해 볼 때 피해가 획기적으로 적은 이유는 사전 준비가 철저했기 때문이다.

광산구는 대서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전6시40분부터 재난안전과를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승강장, 역사, 근린공원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에는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한전, KT, 역 등 14개 유관 기관에 비상근무를 요청하고, 전단지 배포와 가두방송을 통해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를 호소했다.

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대치 발효된 30일 저녁 8시 30분 이후에는 민형배 구청장을 포함해 총 366명의 구청 직원들이 밤샘 근무를 하면서 비탈면, 경사로 115개소를 점검하고, 결빙구간 41개소에 염화칼슘 및 모래를 살포하는 등 눈 피해 방지에 구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켰다.

30~31일 현재까지 제설작업에는 덤프트럭 12대와 굴삭기 2대가 동원됐으며, 염화칼슘 71톤, 소금 157톤, 모래 92㎥가 뿌려졌다. 주요 간선도로와 교량 및 고가도로 등 제설구간은 61개 노선, 왕복 216.86km이다.

/주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