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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코스피 2150선까지 기대"

류현중 기자 기자  2010.12.31 11: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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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년 1월 주식시장은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1975~2150선이다.

31일 HMC투자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이와같이 전망한 뒤 "올해 8월 이후 진행돼 온 유동성 장세가 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1차 양적 완화 과정에서 드러난 듯 미국의 양적완화는 유럽과 일본, 영국 등 여타 선진국의 통화발행을 자극, 이는 곧 전 세계적인 규모의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도 늘어난 유동성을 흡수할 좋은 투자대상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이머징 국가를 꼽은 뒤 상품시장의 강세와 더불어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강세구도가 내년 1월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동성 장세는 선진국 내에서는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 격차를 줄이고 선진국과 이머징 마켓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축소시키고 있다. 이는 한국시장의 상대 주기수익비율(PER)을 상승시키는 밸류에이션 회복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물론 1월 시장의 부담요인도 산재해있다. 4분기 기업실적이 발표되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어닝쇼크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미 12월 중에도 4분기 기업이익 전망은 3%가까이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1분기 실적전망은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4분기 실적 우려가 1분기 실적 기대로 상쇄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유럽발 재정위기의 재연이나 중국의 긴축에 대한 부담이 재거론될 수도 있으나 이들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만큼 시장의 충격은 덜할 것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내년 1월 주식시장은 글로벌 유동성 공급에 따른 강세기조가 이어지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며 "실적 모멘텀을 감안할 때, 정유 및 화학, 건설, 도소매, 금융 등이 1월 투자 유망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