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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불씨 김석동 금융위원장 화려한 부활

유능함 인정받은 ‘정통관료’…‘해결사’ 기대감 UP

전남주 기자 기자  2010.12.31 10: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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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석동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정부의 금융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로 금융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KB금융 및 신한지주 등 민간금융회사의 회장직 하마평에 끊임없이 오르기도 했지만 이번에 금융위원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 내정자는 부산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구 재무부 부동산특별대책반장, 금융실명제대책반장, 한보대책반장, 재정경제원 외화자금과장,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거쳐 1차관을 지냈고, 최근까지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01년 금감위로 옮겨와서는 당시 금융시장 구조조정 등 어려운 현안을 매끄럽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003년 당시 금감위 감독정책 1국장으로 론스타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 간여했다는 혐의로 지난해엔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 하지만 증거부족으로 불기소 판결을 받았다.

2004년 참여정부의 부처간 인사교류 정책으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으로 옮겼다. 이후 1년만에 1급인 금융정보분석원장, 다시 4개월만에 차관보로 초고속 승진했다. 인사교류로 파견된 국장 중 승진한 것도 그가 첫 케이스였다.

강력한 추진력과 시원스런 성격으로 ‘대책반장’, ‘해결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