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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시장동력…‘KEPIC인증’ 획득업체 증가

세계원전발주량↑, “시공참여 여건 만들어두자” 공감대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2.31 09: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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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원자력 발전 시장 진출을 위한 KELIC(전력산업기술기준)인증을 획득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는 물론 시장 전망도 쉽게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건설사들도 미래 성장 동력 등을 미리 확보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에 이어 LIG건설은 KEPIC인증을 획득했다.  KEPIC인증은 대한전기협회에서 원전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제도로 국내 원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자격요건이다.
   
사진은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신월성원자력 1, 2호기 공사전경.

원자력발전소 시공분야에 진출하는 건설사도 늘고 있다. 주택시장에 국한 돼있던 사업 비중을 해외 플랜트 시장이나 원전 시공에도 비중을 크게 두고 있는 것이다.

대한전기협회에 따르면 한라건설, 한화건설, 현대중공업 (시공분야 추가), 동부건설 등은  KEPIC인증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내년 4~5월경에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건설업체들이 원전 시공 분야에 앞 다퉈 진출하는 것은 원전이 친환경 발전시설로 인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전 발주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300~350기, 1300조~1500조원 규모의 원전 신규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KEPIC인증을 획득하는 것은 원자력 발전소 등 공사 수주를 통해 당장 매출을 올리는 것이 아닌 앞으로 진행될 원전 시공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