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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선식품물가 21.3% 상승…16년來 최고치

이진이 기자 기자  2010.12.31 09: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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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신선식품 물가가 16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상 기후 등이 겹치면서 올해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대비 21.3%나 올라 1994년 23.8%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는 올해에 98.1% 올랐고 배추(80.8%), 마늘(52.1%), 파(67.8%), 토마토(42.3%), 수박(34.9%), 배(28.3%), 감자(23.9%)의 상승 폭도 컸다. 
 
올해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3.3%,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올랐다. 
 
부문별로 전년대비 증가폭을 보면 농산물(13.5%)과 수산물(11.3%) 등 농축수산물이 10%, 공업제품은 3.1%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1.9%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2%,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2.2%, 1.8%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서비스 부문이 1.12%포인트로 가장 높았으며 공업제품 0.98%포인트, 농축수산물 0.85%포인트였다. 
 
품목별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14.2% 올랐고 자동차용 LPG(14.8%), 휘발유(7.9%), 경유(8.8%) 등도 상승했다. 또, 유치원 납입금(5.9%), 종합 대입학원비(4.4%), 보습학원비(4.8%)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동전화 통화료(-1.4%)와 컴퓨터 본체(-21.2%), 노트북컴퓨터(-13.9%), TV(-14.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올해 12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상승해 11월의 3.3%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올랐으며, 신선식품지수는 33.8%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 전월 대비 0.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