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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반말녀’ 신상털기 심각…누리꾼 이름·나이·몸무게까지 낱낱 공개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31 00: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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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하철 반말녀'로 추정되는 여성의 미니홈피
[프라임경제] 지하철에서 백발 노인에게 막말을 퍼부은 일명 ‘지하철 반말녀’의 신상정보가 속속들이 공개되고 있어 마녀사냥이 우려되고 있다.

30일 모 커뮤니티사이트에는 이 여성의 이름과 나이, 학력을 비롯한 미니홈피 주소와 사진,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 심지어 키와 몸무게까지 상세한 개인정보가 낱낱이 공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여성의 미니홈피는 신상정보를 파악한 누리꾼들에 의한 악플테러로 인해 싸이월드 운영자가 이용을 정지한 상태지만 이미 상당한 정보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무개념은 신상이 공개되어 망신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린다” “이런 사람들은 좀 당해도 싸다”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등의 주장을 내세우며 신상정보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잘못이 있는 건 맞지만 이런 식으로 개인정보를 유포해도 되나” “이 여자가 확실한 것도 아닌데 엄한 사람 잡는거 아닌가” “한 사람의 잘못을 죽을 죄 마냥 몰아세우고 신상이 드러나는 것이 당연시 되어서는 안된다” 등 자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지하철 반말녀’는 승객이 많은 지하철 안에서 할머니에게 “나 이제 내리는데 그때 앉어”, “아 짜증나 죽겠네. 모르는 인간이 말거는 것 X나 싫어”, “말걸지마, 왜 괜히 말걸다 욕 얻어 쳐먹어 모르는 애한테” 등 반말과 욕설이 섞인 막말을 퍼부어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사진-'지하철 반말녀' 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