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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동아제약과 판권 계약으로 '윈윈'

박중선 기자 기자  2010.12.30 12: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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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메디포스트와 동아제약이 카티스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오기업 사이의 제약-바이오 융합이라는 의미와 함께 양사 모두에 '윈-윈'이 될 전망이다.

메디포스트(078160)는 30일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카티스템의 국내 판권 계약을 동아제약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권순현 연구원은 메디포스트에 대해 " 단순히 연구개발(R&D) 단계를 넘어 주력 제품의 상업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앞으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삼성의 메디슨 인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케팅과 영업력에 강점을 지닌 제약사와 수익 단계에 접어드는 바이오간의 교류와 협력은 좋은 예로 꼽힌다.

이번 판권계약으로 메디포스트 입장에서는 첫 제품을 팔아 줄 든든한 영업 파트너가 생긴 데다 줄기세포 연관 추가 사업의 추진도 가능하게 됐다. 또한 카티스템 이외에 개발 중인 제품에 보다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요인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티스템은 현재 10개 국내 대형 병원에서 1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관절 시술 후 48주 동안 관찰을 진행하는 형태로 현재 80% 정도의 환자에 대한 최종 결과를 확인한 상태이다.

권 연구원 "임상결과 최종 판정 기준은 연골재생 및 통증감소 여부"라며 "최종 결과는 내년 1분기말에 확인 가능하지만 동아제약과 판권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3상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 메디포스트에서 가장 주목할 요인은 카티스템의 순조로운 개발과 함께 메디포스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세계 최초의 치매 치료용 줄기세포 치료제인 뉴로스템의 임상 진행이다.

동아제약과 함께 만들어갈 카티스템의 국내 매출은 추가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의 가치평가에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에 향후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11월 식약청으로부터 임상1상 승인을 획득한 메디포스트는 내년 1분기에는 뉴로스템 임상일 시작할 예정이다.

권 연구원은 "뉴로스템은 제대혈 줄기세포로 만든 치료제로 서울삼성병원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아직 치매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임상 진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